일상끄적끄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난소혹 제거 복강경 수술 후기

별나라통통이 2023. 1. 16. 15:13
728x90
SMALL

 

 

안녕하세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난소 혹 & 자궁폴립 제거수술을 하게되서

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수술 전에 수술 후기를 정말 많이 검색해봤는데

일산에 다른 병원 수술 후기는 참 많은데

일산병원의 후기는 진짜 별로 없더라구요.

 

특히 산부인과 박선희 교수님의 수술후기는 찾기 힘들 정도...ㅠㅠ

사진을 더 많이 찍어오지 못한게 좀 후회되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겨봅니다 :)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작년에 검사를 받았는데

자궁 폴립이 발견되서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었는데요.

그 뒤로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져서 이건 좀 뭔가... 싶었는데

기존 병원이 너무 상술이 심한 것 같기도 하고...

담당 의사 선생님도 좀 어수선해서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게 되었어요.

 

 

 

국립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100 (백석 1동 1232번지

 

 

 

저는 산부인과는 여의사 선생님께만 진료를 보고있어서

박선희교수님으로 진료 예약을 했습니다.

 

초음파 검사 후 바로 결과를 이야기 해주셨어요.

 

저는 난소에 약4cm의 혹이 있다구요.

작년에 3cm였던 혹이 이번 검사에 4cm로 자라있었고

이 혹은 없어지는 혹이 아니니 수술로 제거하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난소혹을 그냥 두었다가는 난소가 꼬여서 응급으로 난소제거 수술을 받아야할 수 있다고

예방적 제거 수술을 하는게 필요하다 하셔서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 전 검사를 받았습니다.

 

SMALL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102973&cid=63166&categoryId=51020

 

난소낭종에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 중 어떤 것이 더 낫나요?

환자의 나이, 결혼 상태, 자녀 문제, 혹의 크기와 상태, 악성 가능성 정도, 이전의 수술 병력 등 많은 사항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젊은 여성의 경우, 낭

terms.naver.com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7205&docId=6031661&categoryId=67206

 

단일공 복강경 수술

[단일공 복강경 수술]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 부위 한 군데만 2cm 가량 절개한 뒤, 이곳으로 모든 수술도구를 넣어 혹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낭종안에 있는 액체를 모두 뽑아낸 후, 난소와 나

terms.naver.com

 

난소혹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고 2박3일간 입원을 하게 됩니다.

위에 링크해드린 단일공 복강경 수술인데

저는 난소는 살리고 나오는 수술을 했어요.

위에 링크는 난소까지 제거하는 방법이 나와있는 영상이네요-

 

 

 

 

입원 전에 카톡으로 알람이 많이 와요.

입원 전 PCR 검사를 받아야하는데 병원에서 온 문자를 보건소에 보여주면

무료로 PCR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입원 당일 입퇴원 창구에 가서 접수하고

간호사에게 간단하게 문진표를 내고 안내를 받은 뒤

배정받은 병동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아쉽게도... 창가자리를 배정받지 못했어요ㅠㅠ

더군다나 옆에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어서

물 쓰는 소리가 정말 크게 들려서 매우 불편....

간호사 스테이션도 앞에 있어서 매우 시끄럽..... 

 

 

 

병실에는 개별 사물함 (도어락 있음)

개별 냉장고가 준비되어 있고 침대 위쪽에 전원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하기 편리했어요.

 

주치의 회진시간 안내가 되어있고

투약중인 약이 어떤건지에 대한 안내문도 붙어있었어요.

 

 

간단하게 항생제 테스트를 했고

저녁식사 후 오후 9시쯤 관장이 시작되었습니다....,

관장은 2번째로 받아본거였는데

허허...

관장액이 들어간지 1분도 지나지 않아 신호가 옵니다.

15분 정도를 참으라 하셨는데 그 시간까지 절대 참을 수 없어요....ㅋㅋㅋㅋㅋㅋ

 

약을 넣자마자 전 화장실로 갔.............ㅋㅋㅋㅋ

 

그리고 밤새 쿨쿨 잠을 잤습니다.

새벽에 혈압과 체온을 재러 간호사 선생님들이 자주 오셨어요..ㅠㅠ

 

 

다음날 수술 전 준비로 라인을 잡습니다.

수술이기 때문에 바늘이 좀 굵다고 하네요.

저는 라인이 잘 안보이는 편인지 3번의 실패 후 다른 간호사님이 오셔서 성공했어요.

2번이나 실패한 자리는 엄청나게 큰 피멍이 들었어요....

혐오사진이기 때문에 사진은 생략합니다....ㅠㅠ

 

수술 순서는 당일날 수술을 하는 환자들의 컨디션?에 따라 정해집니다.

그날은 당일 퇴원이 가능한 환자들이 먼저 수술을 받고

저는 마지막에 수술을 받으러 가게 되었어요.

다행히 배는 별로 안고팠고 머리도 감고 여유롭게 기다리다 수술장으로 갔어요.

 

수술 진행 안내 카톡은 본인에게도 오고

보호자를 추가해서 카톡을 가게 할 수 있었어요.

 

저는 수술이 1시간 정도 걸린다 했는데

문자온걸 보니 생각보다 오래 했더라구요.

 

 

수술장으로 이동 후 항생제를 맞고

배드에 누워서 환자 확인을 하고 

몸에 상처나 멍이 있는지 확인을 한 후 마취를 해주십니다.

 

라인으로도 마취주사를 넣고

호흡기로도 마취가스를 마시게 해요

숨을 천천히 쉬다보면 스르륵~ 눈이 감깁니다........

 

그리고 회복실에서 눈을 떳는데 진짜 너무너무 아팠어요ㅠㅠ

막 토할 것 같고 배는 찢어지게 아프고....

제왕절개 수술을 했을때도 이렇게는 안아팠는데...

너무 아파서 아프다고 계속 징징징.....

마약성 진통제를 한방 놔주시고

병실로 올라와서도 진통제를 한방 맞고 겨우겨우 진정이 됩니다 ㅠㅠ

 

수술을 하고 나서는 4시간?5시간?안에 소변을 보러 가야한다던데

저는 소변이 너무 조금 나와서

수액을 추가하고 이뇨제를 맞았는데도 거의 안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물을 마실 수 있는 시간이 되서 물을 마시자마자 화장실행...ㅋㅋㅋ

 

사실 물을 20시간가까이 못마시게 해놓고 왜이렇게 화장실을 가라하는지 좀 승질이 났던...ㅜㅜㅋㅋㅋ

 

화장실 못갔음 소변줄 다시 낄뻔 했지만 극적으로 성공..ㅠㅠ

다음날 가스가 안나왔는데도 미음이 나와서 먹었구요.

움직이다보니 가스 배출도 되서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와서도 복강경 수술때 배에 넣은 가스들이 덜 빠져서 배가 꾸르륵꾸르륵... 진짜 아프더라구요.

숨쉴때마다 가슴도 아프고 누웠다 움직일때 어깨와 등쪽에 엄청난 통증도 있고...

수술 5일차가 되니 그나마 좀 움직일만 해졌답니다.

 

많이 움직여서 가스 배출을 잘 하는게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금식 시간이 길었어서..

입원 당일 저녁식사와 퇴원 당일 아침식사 밖에 못먹었습니다.

밥은 맛있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간호통합병동이라 식판은 조무사 선생님들께서 치워주시고

필요한일이 있으면 다 도와주십니다.

물 떠오는거, 물건 꺼내는 사소한 것들도요.

 

 

퇴원하는날 찍은 빈 배드의 모습.

창가쪽 침대는 좀 더 큰 침대인 것 같았어요.

 

퇴원하는날 찍은 요진와이시티모습ㅋ

안개가 정말 많이 낀 날이라 그런지 건물이 신비로워보이네요.

 

저는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중에 있습니다.

수술 후 외래 방문 및 난소 혹의 조직검사 후기는 다음글에서 써볼게요-

 

이 글을 보는 모든분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728x90
LIST